'원정 2연전 1승 1무' 콜롬비아 마르실리아 감독, "좋은 결과에 만족...2차전은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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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로 마르실리아 콜롬비아 여자대표팀 감독./용인미르스타디움=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용인미르스타디움 노찬혁 기자] 앙헬로 마르실리아 콜롬비아 여자대표팀 감독이 2연전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콜롬비아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을 내줬다.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정민영에게 향했고, 정민영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콜롬비아는 후반 1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린다 카이세도가 컨트롤한 볼이 길게 흘렀고, 김진희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콜롬비아는 한국에서 펼쳐진 친선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시작하기 전 한 가지 꼭 언급하고 싶은 게 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데 최상급 대우였다. 호텔, 국민들 모두 최고라고 생각한다. 긴 여행을 하고 경기를 뛰는 건 쉽지 않다. 첫 경기도 힘들었고, 두 번째 경기는 더 힘들었다. 치러야 하는 경기였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두 번이나 잘해준 우리 팀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이어 "행복한 경기였다.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고, 온 힘을 다해 동점을 만들려고 했다. 노력한 결과는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감사하다. 우리는 첫 경기도, 두 번째 경기도 대한민국에 맞서려고 엄청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에 만족스럽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1차전보다 2차전에 더 고전했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일단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이후 무지 당황스러웠다. 그걸 잡으려고 노력하면서 기회를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우리의 장점인 볼 소유가 15분~20분 동안 잘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한국이 몰아붙여 경기를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재정비 후에는 콜롬비아가 월등히 강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홈에서 더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진희./대한축구협회

여자 대표팀은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모두 교체했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한국 감독님이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 모두 경쟁적인 팀이 나왔다. 그 팀을 상대하기 위해 우리도 많이 준비했다. 우리는 전략적으로 한 선수만 교체했지만 한국 감독이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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