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 이재명 공약에…국민의힘, “부산 기만 공약 3부작의 완결판” 맹공 ’

뉴스밸런스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산업은행 이전 대신 ‘동남투자은행’ 설립”…이재명 ‘부산 공약’, 뜨거운 논란”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 공약을 둘러싼 국민의힘 부산선대위와의 공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사진=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국민의힘은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을 설립하겠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과 관련, ”산업은행'은 안되고 '동남투자은행'은 된다는 궤변으로 부산 시민을 더는 우롱하지 말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1일 박성훈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부산 시민들이 오랜 시간 간절히 염원해온 ‘산업은행 부산 이전’ 요구는 묵살한 채, 실체조차 모호한 ‘동남투자은행’을 꺼내 들었다”면서 “산업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는 무책임한 말잔치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따.

그러면서 “동남투자은행 다음은 서남투자은행이냐”면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에 이어, 부산 기만 공약 3부작의 완결판”이라고 비판의 날을 곧추 세웠다.

선때위는 이어 “민간 기업인 HMM 부산 이전은 직원들의 반발로, 해수부 부산 이전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어 추진이 어려운 가짜 공약”이라며 “정책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은 외면한 채, 부산을 대선 유세용 말판쯤으로 취급하는 행태는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 후보가 산업은행 이전 요구를 두고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논란”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부산 시민이 수년간 염원해온 요구를 ‘갈등’과 ‘논란’으로 폄훼하는 위선적인 변명”이라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 법안 처리에 끝내 협조하지 않았고, 심지어 반대 논리를 앞장서 펼쳐 지금의 공전을 만든 주범인데도 사과는커녕 유체이탈식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동남투자은행 공약이 실질적인 내용과 실행 방안 없이 '공약 코스프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존 국책은행의 역할과 예산을 분산시켜 오히려 균형발전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부산선대위는 “부산 시민이 바라는 것은 정체불명의 신설 은행이 아니라, 실질적인 국가 균형발전의 출발점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라며 “희망만 주고 실현은 불가능한 ‘희망고문식’ 공약 남발은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opyright ⓒ 뉴스밸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 이재명 공약에…국민의힘, “부산 기만 공약 3부작의 완결판” 맹공 ’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