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비르츠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창의적인 패스와 유려한 드리블, 정교한 마무리 능력을 갖춘 비르츠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이끌며 18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비르츠의 활약은 계속됐다. 공식전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뮌헨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뮌헨은 발 빠르게 움직여 비르츠와 개인 합의까지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마지막에 판을 뒤집었다. 리버풀은 적극적인 영입 공세에 나섰고, 레버쿠젠 역시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뮌헨보다 해외 이적을 선호했다. 결국 비르츠의 마음도 움직였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비르츠는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고 레버쿠젠에 통보했다.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을 원하면서 합의를 마무리했고, 리버풀은 곧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비르츠의 영입을 놓고 레버쿠젠과 진전된 협상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비르츠를 위한 개선된 두 번째 오퍼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의 최신 오퍼는 1억 900만 파운드(약 203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르츠는 리버풀의 핵심 타깃이며 다음 시즌 전에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맨시티는 비용 문제로 인해 비르츠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뗐고 뮌헨도 비르츠에게 강한 관심을 보였으나 비르츠 본인이 리버풀 이적을 선호해 리버풀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미 리버풀은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멤버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31일 "리버풀은 레버쿠젠과 제레미 프림퐁 영입에 합의했다. 프림퐁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리버풀과의 장기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프림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제 리버풀은 비르츠의 영입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리버풀과 레버쿠젠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클럽 간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 리버풀은 비르츠가 클럽에 합류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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