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스-린가드 '선발'vs유리-박동진 '교체'...서울과 제주, 나란히 '2연승' 도전 [MD현장]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FC서울과 제주 SK가 2연승에 도전한다.

서울과 제주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서울은 5승 7무 4패 승점 22로 7위를, 제주는 4승 4무 8패 승점 16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최근 공식전 3승 2무로 좋지 않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직전 김천 상무 원정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며 고전했으나 루카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를 꺾을 경우 5위까지 올라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다.

루카스의 득점포가 반갑다. 루카스는 올시즌 FC안양과의 2라운드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천전에서는 장기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선보이며 파괴력이 떨어지는 서울의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도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이탈로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무승(2무 4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전북 현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좋지 않던 분위기는 끊어냈지만 득점 고민은 여전하다. 제주는 16경기 14골로 리그 최소 득점인 서울(13골)보다 단 한 골 앞서 있다. 최근 조금씩 득점을 늘려가며 4골을 기록 중인 유리를 중심으로 박동진, 김주공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이 절실하다.

두 팀은 개막전에서 경기를 가졌고 당시 제주가 김준하, 이건희(김천)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흐름이며 통산 전적에서는 서울이 65승 37무 53패로 앞선다.

경기 전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정승원, 린가드, 둑스가 선발로 출전한다. 벤치에는 최철원, 박성훈, 김진야, 이시영, 이승모, 강성진, 문선민, 조영욱, 정한민이 머문다.

제주는 김동준,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 이탈로, 남태희, 이창민, 유인수, 김주공, 김준하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안찬기, 장민규, 임창우, 김건웅, 오재혁, 유리, 데닐손, 최병욱, 박동진이 교체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