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다저스가 올스타 출신 우완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우완 불펜 투수 디아즈를 받고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마이크 빌라니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아즈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에반 필립스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
디아즈는 2015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신시내티의 지명을 받았다. 뉴욕 메츠의 '광속구'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의 형이기도 하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59경기 7승 3패 13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이듬해 71경기를 소화하며 9승 6패 2홀드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작성,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은 60경기 2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로 소폭 부진했다.
올 시즌 성적은 좋지 않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는데, 6경기에서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12.00에 그쳤다. 6이닝 동안 4개의 피홈런을 내줬다. 볼넷도 5개나 허용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4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93를 기록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영입이다.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98로 리그 17위다. 시즌에 앞서 커비 예이츠, 태너 스캇을 영입하며 초호화 군단을 꾸렸지만, 2024년에 이어 불펜 약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유는 부상이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오른쪽 팔뚝 염좌), 마이클 코펙(오른쪽 어깨), 브루스더 그라테롤(오른쪽 어깨), 커비 예이츠(햄스트링)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 필립스는 팔꿈치 염증으로 2주 휴식 후 재활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아직 캐치볼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입증된 잠재력을 가진 투수를 바닥일 때 영입한 셈이다. 디아스가 예전의 올스타급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면, 다저스 불펜에 필요한 퍼즐 조각이 되어줄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신시내티로 이적한 빌라니는 2003년생 우완 투수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에서 2번 등판해 2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은 "빌라니는 대학 시절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