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벤치 클리어링이 터졌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와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몸에 맞는 공 이후 신경전을 벌였다.
롯데와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주중 삼연전 중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5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전준우가 146km/h 직구에 맞았다. 전준우는 황당하다는 제스쳐를 취하다 마운드로 올라가려 했다. 최원태도 맞받아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터졌다.
일단 두 선수를 진정시키고 선수단은 해산했다. 그런데 1루에서 전준우와 최원태가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선수의 언쟁이 격해졌고, 다시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됐다.

중계 화면에 전준우가 공에 맞은 뒤 "두 번째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혔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2차전 최원태는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때도 양 팀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전준우는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두 선수는 대화로 감정을 푼 것으로 보인다. 최원태와 전준우는 1루에서 대화를 나눈 뒤 헤어졌다. 2사 1루에서 경기가 속행됐다. 최원태는 윤동희를 2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경기는 롯데가 2-1로 앞서 있다. 1회 빅터 레이예스, 4회 손성빈이 각각 솔로 홈런을 쳤다. 5회 김성윤이 추격의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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