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억 국대 좌완 컴백 D-19, 호부지도 기다린다…"4월이 마지막이길래 의아했는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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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NC 다이노스NC 팬들은 구창모의 건강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마이데일리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랜더스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이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좌완 에이스 구창모다.

구창모는 덕수중-울산공고 출신으로 2015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1군 무대 데뷔 때부터 존재감을 뽐낸 구창모는 2019시즌 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 3.20으로 데뷔 첫 10승을 챙겼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15경기만 뛰고도 9승 평균자책 1.74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2시즌에도 19경기만 뛰고 11승 5패 평균자책 2.10. 2023시즌 11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2.96의 기록을 남기고 2023년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로 입대했다. 지금까지 프로에서 거둔 성적은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 3.68.

그러나 구창모에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유리몸. 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규정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다. 2019년에는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시즌에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인해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2022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2023년에도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고, 왼쪽 전완부 척골 골절 수술을 받고 상무에 입대했다.

출전 경기는 적지만, 기록은 좋다. 2024년 9월 24일 NC전 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2024년 10월 1일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불펜이었다면 올해는 선발로 나섰다. 3월 19일 삼성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승리, 4월 2일 삼성전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구창모./NC 다이노스

4월 삼성전에서 타구에 맞기도 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순조롭게 1군 등판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최근 만났던 이호준 감독은 "창모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 4월에 등판한 이후에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투수코치에게 물어보니 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창모가 들어올 때 국내 투수들 한 번씩 휴식을 주려고 한다. 창모는 처음에 열흘에 한 번씩 던지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C는 23승 24패 3무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만 처져있을 뿐, 4위 KT 위즈(27승 25패 3무)와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구창모가 돌아오는 6월은 순위 싸움이 한창 치열할 때다. 구창모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NC도 순위 반등을 꾀할 수 있다.

로건 앨런이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 3.12, 라일리 톰슨이 11경기 7승 2패 평균자책 2.92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민혁, 목지훈, 최성영 등 토종 선발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구창모가 돌아와 팀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구창모가 NC 반등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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