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 'GOAT' 가스페리니 감독, 동기부여 문제로 아탈란타와 이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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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BC와 이별이 유력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아탈란타 BC를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아탈란타 역대 최고의 감독이다. 가스페리니 감독 부임 이전까지 아탈란타는 하위권을 전전하는 클럽이었다. 지난 2016년 여름, 부임 첫 시즌부터 특유의 공격 축구로 아탈란타를 4위에 안착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아탈란타는 세리에 A 상위권 터줏대감 클럽이 되었다. 2018-1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3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탈란타 BC. /게티이미지코리아

백미는 지난 2023-24시즌이었다. 아탈란타는 1907년 창단 이후 1962-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아탈란타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리버풀 FC, 무패 행진 중이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완파하며 구단 창단 첫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불과 8년 동안 중하위권에 전전하던 팀을 세리에 A 상위권, 나아가 리그 우승 경쟁까지 노려볼 수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가스페리니 감독은 아탈란타를 이끌고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탈란타를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이탈리아 언론 '디 마르지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가스페리니 감독과 아탈란타 경영진이 다음 시즌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 회담 이후, 가스페리니 감독이 부임 이후 처음으로 구단과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스페리니 감독의 동기 부족에 따른 개인적인 결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왼쪽)과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스페리니 감독은 아탈란타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디 마르지오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공식적으로 아탈란타에 다른 클럽과 협상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떠난 AS 로마는 가스페리니 감독과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라니에리 감독과 가스페리니 감독의 좋은 관계가 협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페리니 감독 이적설을 비롯해 세리에 A 클럽들은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SSC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FC 부임이 유력하다. 콘테 감독이 떠난 빈자리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부임이 유력하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사우디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볼로냐 FC 1909의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을 대신해 AC 밀란에 부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급 감독 연쇄 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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