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의 바이아웃을 발동했다.
영국 '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쿠냐의 6250만 파운드(약 116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며 "이제 울버햄프턴 스타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맨유는 대담한 초기 제안에 실패했지만, 울버햄프턴이 제시한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쿠냐는 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의 잔류에 크게 이바지했다.
쿠냐는 울버햄프턴이 강등권에 머물러 있던 1월 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울버햄프턴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지난 1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내가 그렇게 떠났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시즌 도중 팀이 강등권에 있을 때 떠나는 건 내 양심에 맞지 않았다"며 "하지만 분명히 밝혔듯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나는 타이틀을 위해, 큰 무대에서 싸우고 싶다. 나는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쿠냐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625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프턴을 떠나 맨유로 적을 옮긴다.
'미러'는 "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된 상태이며, 쿠냐는 이제 맨유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맨유는 쿠냐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구단은 빠르게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순탄치 않은 영입 작업이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유는 쿠냐의 바이아웃 금액을 5년에 걸쳐 지불하길 원했다. 하지만 이는 2년 이내에 완납되어야 한다는 조항과 어긋났다. 울버햄프턴은 해당 방식에 강력히 반대하며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결국, 맨유는 울버햄프턴이 요구한 2년 안에 모든 금액을 완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러'는 "현재 모든 측에서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쿠냐 본인 역시 두 구단 간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이다"고 했다.
쿠냐는 'CN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모림에 대해 말하는 건 쉽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나는 그가 최고의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신의 뜻이라면,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쿠냐를 데려오는 데 성공한 맨유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인해 얼마나 더 많은 자원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몇몇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이 있다"면서도 "우리의 가장 큰 계획은 현재 팀을 발전시키고, 유소년 아카데미를 향상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이며, 과거에도 그랬다. 이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따라서 이번 여름에는 많은 것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중요한 것은 함께 뭉치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모든 것이 당장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나는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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