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호수비쇼→임찬규 7이닝 무실점, LG 1·2위 싸움 기선제압... 1점차 승리 지켜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1, 2위 맞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4승18패1무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한화는 31승 22패가 됐다. LG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LG는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한화는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황준서.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2사 후 집중력을 보였다.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황준서가 흔들렸다.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계속된 1, 2루 기회서 구본혁이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후엔 LG의 호수비 열전이었다. 2회초 1사 후 이진영의 좌중간을 가를 수 있는 타구를 박해민이 낚아챘다.

3회에도 박해민이 날아올랐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짧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문현빈이 친 강습 타구는 신민재가 잡아내 이닝을 지웠다.

4회에는 임찬규가 직접 불을 껐다. 1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진영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6-3 병살타로 잡아냈다.

그럼에도 LG는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6회초다. 2사에서 문현빈이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노시환이 적시타를 쳐 2-1로 따라잡았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이진영 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주자 이원석이 견제사로 아웃되고 김인환, 최재훈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LG는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화의 벌떼 불펜에 막혀 달아나지 못했다. 한화는 김범수, 정우주, 조동욱까지 3명의 투수를 올려 막았다.

LG는 8회 김진성, 9회 박명근을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