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이슈] 서울시 vs 서울교통공사 노조…지하철 첫차 ‘30분 앞당기기’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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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서울시 vs 서울교통공사 노조…지하철 첫차 ‘30분 앞당기기’ 놓고 갈등”입니다.

서울시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첫차 운행 시간을 30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지하철(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는 지난 21일 환경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시간대 출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새벽 자율주행버스(A160)’의 노선을 늘리고, 지하철 1~8호선 첫차 운행 시간을 기존 5시 30분에서 5시로 30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운행시간 조정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시는 시내버스 첫차가 4시 전후로 출발, 지금까지는 이른 새벽 시간대에는 버스만을 이용해 이동해야 했으나 지하철 첫차가 앞당겨지면 버스~지하철 간 환승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유지보수.정비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첫차와 함께 막차 시간도 30분 앞당겨질 예정입니다.

한편 시는 이번 첫차 운행 시간 조정이 ‘서울 구간’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에만 적용되는 만큼 앞으로 한국철도공사.공항철도 등 수도권 구간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첫차도 함께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노사 합의를 배제한 운행시간 조정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제1노조는 “첫차 시간 조정은 승객 수요 등 정책 실효성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심야 연장운행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속에 다뤄져야 할 일”이라며 “열차 운행, 심야 시설·전동차 보수·점검, 역사 안전관리 등 업무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뒤따르는 문제이기에 다방면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동조합이자 이른바 ‘MZ노조’로도 불리는 올바른노동조합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요 분석이 전무한 상황에서의 앞당김은 불필요한 인력과 에너지 낭비일 뿐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공사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 첫차 운행 시간을 30분 앞당기려는 서울시의 배경과 이에 대한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의 반대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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