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트레이드는 복잡하지만…”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아직 새로운 팀에 데뷔도 안 했지만, 또 트레이드 관련 기사가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어웨이백곤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노릴 수 있는 트레이드 타깃 중 한 명으로 김하성을 꼽았다.

어웨이백곤은 “김하성은 최근 탬파베이와 2025-226시즌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2026년 선수 옵션도 포함된다. 트레이드가 복잡하지만 골드글러브급 수비수로 타석에서도 탄탄한 접근 방식을 갖췄다. 탬파베이가 고전한다면 수비 안정성을 찾는 팀에 매력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9위다.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경기 차지만, 객관적 전력을 볼 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날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6월에 돌아오면,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구단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거래수완이 가장 좋다.
물론 어웨이백곤의 바람 섞인 기사다.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다고 해도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일단 재기하는 모습을 확인해야 트레이드 가능성도 커질 수 있고, 시장 자체가 활성화될 수 있다. 어깨 재활 막바지에 접어든 김하성을 하프시즌 렌탈로 쓴다고 해도, 일단 건강 확인이 우선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유격수가 허전한 건 사실이다. 올해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간 브라얀 로치오는 35경기서 타율 0.165 8타점 OPS 0.433을 기록하고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는 2루수 요원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유격수로 나갔다. 3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를 당했다. 올 시즌 성적도 47경기서 타율 0.239 4홈런 20타점 OPS 0.670.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유격수 타율이 0.175로 메이저리그 29위다. 물론 탬파베이가 0.186으로 28위, 도토리 키 재기이긴 하다. 그러나 똑같이 유격수 고민이 있다고 해도 클리블랜드는 28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선 디트로이트 4경기 뒤진 2위다.
클리블랜드가 탬파베이보다 현 시점에선 가을야구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탬파베이가 결단만 내린다면 김하성이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이적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김하성은 올해 어느 팀에서든 재기하면 겨울에 다시 FA 자격을 행사해 마지막으로 대박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직 탬파베이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게 이상한 일은 절대 아니다.

한편, 탬파베이타임스의 마크 롭킨은 자신의 X에 김하성이 24일 포트 샬럿에서 외야수 조니 델루카와 함께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는 캐빈 캐시 감독의 언급을 게재했다. 아울러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경기 출전이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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