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불편함' 이재현,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타율 0.342' 육성선수 출신 내야수 SS 출전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다.

삼성은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삼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삼성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양도근(유격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원태인이다.

전날(24일) 역시 이재현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가 어제 홈 슬라이딩을 하면서 골반 쪽에 부상은 아닌데 조금 안 좋다고 한다"며 "오늘은 웬만하면 안 내보내려고 한다. 급한 상황이 되면 후반에는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반 쪽이라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선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내일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 하루 갖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재현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했다. 팀이 3-4로 뒤진 7회말 박승규를 대신해 이재현이 선두타자로 출전했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친 뒤 대주자 이성규와 교체됐다. 이성규가 상대의 폭투와 김성윤의 내야안타, 투수 실책을 묶어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삼성이 8회 대거 4점을 뽑으며 8-4로 승리했다. 이재현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재현이 대타로 출전해 이날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보인다. 대기 명단에는 포함됐다.

이틀 연속 양도근이 유격수 자리를 메운다. 양도근은 장안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4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 38타수 13안타 3도루 타율 0.342 OPS 0.842다. 내야 백업으로 알토란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24일 경기에서도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5-4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빅이닝의 기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