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우승에 대한 기쁜 마음을 비속어까지 쓰며 표현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승리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당당히 트로피를 들고 영국 런던에 입성했다. 23일 북런던 거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영국 '미러'는 "이날 퍼레이드에서는 주장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고 흰색 2층 버스에 올라탔으며, 버스 전면에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며 "오후 5시 30분, 버스는 'Glory, Glory Tottenham Hotspur'라는 구호 속에 하이 로드를 따라 행진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날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모인 팬은 약 15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1991년 FA컵 우승 이후 토트넘이 진행한 첫 공식 우승 퍼레이드였다"며 "버스는 오후 7시 30분경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말했을 때, 그들은 웃었다. 내가 말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우린 여기 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믿을 수 없는 이 구성원들, 스태프들, 영웅들, 손흥민이라는 전설이 이끄는 팀 덕분이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모두 영웅들이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 여러분은 그럴 자격이 있다. 이 클럽은 그럴 자격이 있다. 그리고 하나 말하겠다. 최고의 TV 시리즈는 항상 시즌 3이 시즌 2보다 낫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UEL 결승전은) 내 인생 최고의 밤 중 하나"라며 "트로피와 관련된 모든 꼬리표, 이제 우리 팀이 그것을 끝냈다. 이건 평생 우리가 간직할 것이다. 앞으로 50년 후 우리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우리는 언제나 이 빌바오의 밤을 이야기할 것이다. 내가 이 클럽에 오기로 한 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우린 유로파리그를 진짜 우승했다.(I f***ing love you. We f***ing won the Europa League.) 이건 전부 여러분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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