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라이브피칭에 나선다. 하지만 연장 혈투를 펼친 탓에 일정을 하루 미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각)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25일 예정이었던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루 뒤로 미뤘다. 26일에 라이브피칭을 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가 비로 인해 중단됐다가 13회까지 하는 혈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현지 시간으로 1시가 넘는 시간에 경기가 끝났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모두 잠이 필요하다"면서 "(라이브피칭) 연기는 오타니의 판단이다. 그가 하루 미뤄서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23년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만에 타자를 상대하게 됐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미국 진출 후 두 번째 수술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중 어깨까지 다쳐 재활이 더 늦어졌다.
다저스의 철저한 관리 속에 올 시즌을 앞두고 조금씩 투수 복귀에 나서고 있다. 캐치볼을 소화하다가 불펜 피칭까지 했다.
그러다 잠시 투구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한 오타니는 지난 22일 불펜피칭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졌다. 변화구를 던진것은 그만큼 몸상태가 올라왔다는 신호다.
이제 강도를 높여 라이브피칭에 나선다.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피칭을 하면 재활 등판 등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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