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가 에이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에서 4-2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롯데(29승 20패 3무)를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1시간 27분 전에 17000석이 완판됐다. 올 시즌 한화의 홈 23번째 매진이며, 홈 19경기 연속 매진. KBO리그 역대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1회 롯데는 1사 이후에 윤동희와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가 삼진, 나승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2회 2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한화는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4회까지 단 2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이후 문현빈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이후에 하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플로리얼과 최인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5회 추격에 성공했다. 5회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쳤다. 황영묵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재원의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동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기회는 이어졌다. 플로리얼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더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었지만 문현빈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득점은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는 6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롯데 3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출루에 성공했다. 또한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주자 1, 2루, 이진영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되었다. 황영묵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루 주자 노시환이 상대의 짧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3-1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 유강남의 홈런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강남의 홈런 이후 상대한 이호준부터 7회 전민재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와이스의 호투가 눈부셨다.
한화는 7회말 한 점을 더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플로리얼의 2루타로 1사 2, 3루. 박세웅을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재원 대신 대주자 이원석이 들어갔다. 최인호가 3루 땅볼을 쳤지만 홈을 쇄도하는 이원석의 득점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아웃카운트 한 개와 득점을 맞바꿨다. 스코어 4-1.


롯데는 막힌 혈을 뚫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 와이스는 8회에도 완벽했다. 그리고 9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교체를 택했다.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은 윤동희를 파울플라이로 돌렸지만 레이예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고 전준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렸지만,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가 되었다. 전민재의 1타점 추격 적시타가 터졌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대타 고승민을 삼진으로 돌렸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8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2패)에 성공했다. 2회 2아웃 이호준부터 8회까지 19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9회 올라와 김서현은 시즌 15세이브를 챙겼다. 박영현(KT 위즈)과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2안타 1타점, 플로리얼이 2안타, 최인호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7회 나온 노시환의 센스 있는 득점도 돋보였다.

다승 단독 1위에 도전했던 박세웅은 6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실점 패전 이후 61일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2회 솔로홈런을 쳤지만 그 외 득점은 없었다. 레이예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또 9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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