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이가 잘해주는 게 크지" 어떻게 김태형 마음잡았나…'타율 .156→.330' 마황 대체자, 마황의 자리 위협하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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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장두성./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성빈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외야수 장두성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었다.

장두성은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29안타 14타점 19득점 타율 0.33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68(36타수 14안타)로 더욱 뜨겁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동산고 출신으로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장두성이지만 그동안 주전급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했으나 성적은 타율 0.156(32타수 5안타) 1타점 23득점. 주전보다는 백업에서 뛰던 선수. 하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지금은 그 어느 선수 못지않게 잘 치고 잘한다.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기록에서 보듯이 잘해주고 있다. 성빈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두성이가 잘해주는 게 크다. 황성빈이 다 낫고 나서 다시 1군에 올라오면, 어떻게 활용하지는 그때 상황을 또 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롯데 자이언츠

전날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긴 이민석에 대해서는 "5회까지 잘 던졌다. 6회까지 던져줬으면 했는데, 홈런 맞고 나서 바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승민이 빠졌다. 윤동희가 2번으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김 감독은 "고승민의 무릎이 안 좋다. 대타로 준비한다. 계속 안 좋았는데, 뛰다 보니 무리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트레이닝 파트가 보고 있었다. 내일도 상태를 보고 선발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조세진./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조세진이 올라왔다. 1군 5경기 타율 0.00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세 번째 콜업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6경기 28안타 3홈런 14타점 16득점 타율 0.292를 기록했다. 대신 내야수 한태양이 내려갔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외야 자원이 너무 없다. (김)동혁이가 대주자로 나가면 없다. 어느 정고 경기 윤곽이 나왔을 때 교체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외야 인원을 한 명 더 늘렸다"라며 "세진이도 2군에서 잘했다. 그동안 1군에서 기회를 주지 못했다. 상황 되면 기회도 주고, 선발로도 써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중에는 1위 LG 트윈스, 주말에는 3위 한화를 만난다.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과 계속되는 혈투다.

김 감독은 "한화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다른 다 똑같다. 승패만 결정된다"라며 "주중에 방망이는 괜찮다. 세 경기 모두 힘들기는 했지만 뒤집었다 따라가기도 하고, 타자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희망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는 박세웅. 올 시즌 10경기 8승 1패 평균자책 2.8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되면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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