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농협·하나은행·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24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 통로를 열어주기 위한 조치다.

오세현 시장은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장순 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과 만나 '2025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는 10억원,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원씩 출연해 총 20억원의 보증 재원을 조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총 24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증심사 간소화와 대출 실행 기간 단축 등 실질적인 절차 개선에 나서고, 농협과 하나은행도 창구 상담 및 신청 편의성을 높여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한다.
지원 대상은 아산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이 가능하다. 특례보증 규모 확대에 따라 더 많은 소상공인이 금융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보증기관이 금융기관 대출을 보증해주는 정책금융 제도다. 낮은 금리, 최대 7년 상환, 원리금 균등분할 등 유연한 조건으로 운영된다.
아산시는 이번 협약을 "지자체, 금융기관, 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책임을 나누고 신뢰를 설계한 협력 모델"이라 평가하며,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아산시는 올해 상반기 156억원의 특례보증을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 240억원을 추가해, 연내 총 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6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단일 기초자치단체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특례보증 확대는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문턱은 낮추고 절차는 간소화해 시민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