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우주항공산업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늘어나면서 ‘항공용 AI반도체’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GMI’에 따르면 항공우주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 187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정부·연구기관과 방산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AI와 협력하는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이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 등 주요 기업들도 참여한다.
KAI는 지난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된 AI 반도체 협업포럼에서 ‘미래 신시장 선점 및 국내 팹리스 역량강화’를 위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협력 협약(MOU)를 관계 기관들과 체결했다.
KAI는 AI파일럿 기술 구현에 방산용 AI 반도체를 적용해 유무인 복합체계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중점이 되는 기술은 온디바이스 AI 형태의 ‘자율 제어 시스템(ACS, Autonomous Control System)’이다. 또한 AI 파일럿 기술을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AAP(Adaptable Aerial Platform), 통신위성 등에 접목시켜 활용할 예정이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기술인 AI 기반 기술 획득을 통해 첨단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항공기와 AI 기술연동을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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