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이 두산 살렸다' 역전 만루홈런+3안타 대폭발! 두산, 패패패패패 탈출…김택연 15일 만에 SV, 김민 5실점 패전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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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임종성./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임종성./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임종성의 극적인 만루 홈런, 두산이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6-5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시즌 20승(27패 2무) 고지를 밟았다. SSG는 5연승에 실패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임종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홍민규.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신범수(포수)-채현우(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두산은 1회와 2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선취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1회 1사 이후 케이브와 오명진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양의지의 병살타가 나왔다. 2회에도 양석환의 2루타와 박계범의 볼넷을 더해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조수행이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SSG 박성한이 7회말 2사 1,3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SSG가 3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채현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준재 타석에서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정준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홍민규의 폭투에 이어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SSG는 4회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비거리 140m의 대형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고명준의 안타, 최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홍민규를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다. 안상현의 희생번트와 신범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채현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고명준을 홈으로 불렀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한유섬이 3회말 1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의 기세는 5회에도 이어졌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한유섬과 마찬가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SSG는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1사 이후에 오명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강승호가 삼진, 임종성이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두산에 절호의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SSG는 김광현을 내렸다. 이로운이 올라왔지만 김기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오명진이 팀에 첫 득점을 가져다주는 시원한 적시타를 때렸다. 대타 김인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종성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었다. SSG는 이로운을 내리고 노경은을 투입했다. 정수빈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데 이어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위기를 넘긴 SSG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오명진이 5회말 무사 1루에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은 어떻게든 득점을 내고자 노력했다. 8회 1사 이후 양석환의 2루타, 김재환과 김기연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명진의 1타점 내야 안타로 2-4로 추격했다.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임종성이 역전 만루홈런이 터졌다.

두산은 9회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최준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 최지훈의 안타까지. 무사 1, 2루. 조형우가 땅볼을 쳤으나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채현우의 포수 땅볼 때 최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5-6이 되었다. 역전은 없었다. 김찬형을 범타로 처리하며 두산과 김택연은 웃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택연이 9회초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홍민규가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 선발 신인 홍민규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박치국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와 고효준, 최지강은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올라온 김택연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5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5일 만에 시즌 7호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타선은 11개의 안타를 쳤다. 오명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역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임종성은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임종성은 베어스 역대 4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선수가 되었다. 종전에 기록한 선수는 송원국(2001년 6월 23일 잠실 SK전), 최주환(2012년 6월 14일 부산 롯데전), 오명진(2025년 4월 27일 잠실 롯데전)이 있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더블헤더 2차전 경기. SSG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시즌 3승을 챙기지 못했다. 이로운(⅓이닝)-노경은(⅔이닝)이 무실점으로 7회까지 막았다. 그러나 8회 올라온 김민이 임종성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솔로홈런과 함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회 솔로홈런을 신고한 한유섬은 시즌 2호 홈런과 더불어 KBO리그 통산 199번째 대포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채현우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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