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조롱 자막, 관객 4명 공연 취소"…감수성 결여 '외노자' 제작진에 비판多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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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바비킴이 출연 중인 웹예능 '외노자' 제작진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헤이'의 웹예능 '외노자'에는 '제작진도 편집하다 울어버린 무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 속 바비킴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를 찾아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했다. 단,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100명의 관객을 모아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졌다. 바비킴은 콘서트 홍보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건 채 2시간 동안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직접 학생들에게 홍보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모인 관객은 4명에 그쳤다. 바비킴은 "4명… 제가 예상한 대로…"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나도 전부 안 채워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 14명은 올 줄 알았다"라고 씁쓸함을 표했다. 결국 게릴라 콘서트는 취소됐고, 참석한 4명도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그 시간대에 학교 내 규모가 큰 행사를 했던 걸로 안다", "방송제 일정 때문에 고정된 스케줄이 있었다. 너무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라고 학생들은 참석 못한 사정을 털어놨다.

/ '외노자' 영상 캡처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현장 상황 파악 부족, 조롱하는 듯한 자막, 참석한 4명을 그냥 돌려보낸 점 등을 지적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영상 결말이나 내용이 너무 불쾌하다", "이건 기존 팬들 우롱하는 것밖에 안됨. 어이가 없다", "교내 행사를 확인 못해? 이건 제작진 능력 부족이다", "버스킹해도 4명보단 많이 왔겠다. 바비킴님 너무 속상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작진들 너무하네. 학교에 겹치는 일정 있는지 잘 알압고 했어야지", "바비킴 형님 애써 괜찮다고 하는 거 다 보이는데 제목부터 놀리듯 올리는 게 불쾌하다", "바비킴 좋아하는데 내가 더 상처다. 돈 주고도 갈텐데", "단 1명의 관객이라도 공연해주는 게 예의인데 제작진들 생각이 없네" 등 제작진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바비킴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마음 다친 팬들이 많았구나. 이렇게 걱정해주는 팬들이 있다니 왠지 감동이네. 저는 완전 괜찮아!! 처음부터 성공하면 재미 없잖아ㅋㅋ 초심부터 시작하는 마음, 열심히 해서 성공을 할테니 두고 봐!!^^ 1000명. 10000명 모아서 공연할 거야! 우리 열심미 재밌게 하고 있으니까 절대 오해하지 말고, 저처럼 즐기면서 하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그냥 즐기면서 재밌게 보셨으면 해요! 아셨죠!! 팬들을 사랑하는 바비가"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바비킴의 진심 어린 위로에 네티즌들은 바비킴을 응원하면서도, 제작진을 향한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연출 방식과 기획 의도 전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외노자' 제작진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사과는 아직 없는 상태다.

이번 회차를 통해 '외노자' 제작진의 감수성 및 책임감 부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외노자' 제작진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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