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엘리트 주자, 골드글러브 수비수, 그리고 최고의 컨택트 히터.”
다시 시작됐다. 잠잠하던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트레이드설이 또 나오기 시작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 타깃 및 필요성을 살펴보면서, 김하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이번주말부터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한다. 탬파베이레이스는 20일 김하성과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그의 근황과 향후 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러자 곧바로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주목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김하성은 엘리트 주자, 골드글러브 수비수, 최고의 컨택트 히터다. 어깨수술을 마친 김하성은 올 시즌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부터 재활경기에 들어간다. 모든 일이 잘 풀리면 6월 언젠가 탬파베이에 합류해 4~5주간 인내심 있는 눈과 뛰어난 수비로 타석에 설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김하성이 3루에서 풀시즌을 뛰면 즉시 골드글러브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내야 수비수 중 한 명이며, 이날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2.2%에 불과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2025년을 생산적으로 보내면 2026년 개막전에 출전해 3~4년 5000~6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올해 재기해도 FA 1억달러 계약을 맺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래서 양키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달려들 수 있다는 시선이다.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내부 FA들을 연장계약이 아닌 FA 계약을 선호한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김하성에게 트레이드 시장에서 큰 돈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 그의 다재다능은 양키스 1루, 2루, 3루에 보험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현재 양키스는 3루가 고민이다. 오스왈도 카브레라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스왈도 페라자는 28경기서 타율 0.164 2홈런 8타점 OPS 0.550으로 부진하다. 양키스가 김하성을 영입해 공수 생산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의 주장이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22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9위다.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4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이 팀이 올해 리빌딩 시즌을 보내는 건 분명하다. 그 어느 팀보다 손익관계 계산에 능한 팀이라서, 김하성을 어떻게 다루고 처리할 것인지 점치기 쉽지 않다.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복귀시키자마자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반대급부로 미래를 바라볼까.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김하성이 복귀하고 건재함을 확인한 구단들이 탬파베이에 김하성 트레이드를 문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탬파베이로선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최대한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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