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손흥민, 태극기 둘러메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번쩍'…'토트넘 17년 무관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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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 출전해 20분 남짓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마지막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우승 트로피를 전달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앞에서 대표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무관에서 탈출했고 손흥민은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많은 골을 넣고 팀에 많은 것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피가 없다면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수 없다"며 "퍼즐을 생각할 때 완벽한 퍼즐을 이루는 조각 하나가 빠진 것 같다.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고 결국 토트넘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치른 세 번째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로 경력 첫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나섰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벤탄쿠르, 비수마, 사르가 중원을 구축했거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호일룬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마운트와 디알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는 중원을 구성했고 도르구와 마즈라위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쇼, 매과이어, 요로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오나나가 출전했다.

양팀은 전반전 종반까지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레넌 존슨은 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가 골문앞으로 연결되자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득점과 함께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토트넘과 맨유는 후반전 중반까지 선수 교체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22분 히샬리송이 볼경합 후 통증을 호소했고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이 투입됐다.

맨유는 후반 23분 페널티에어리어 혼전 상황에 이어 호일룬이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문안으로 향했지만 토트넘 수비수 판 더 벤이 골라인 위에서 걷어냈다. 맨유는 후반 26분 마운트와 호일룬을 빼고 가르나초와 지르크지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는 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시도한 헤더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는 후반 29분 가르나초가 시도한 슈팅 마저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브레넌 존슨 대신 단소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맨유는 경기 종반 토트넘을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17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과 맨유의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 경기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브레넌 존슨의 맨유전 선제골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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