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지역외교로 한일 관계의 새 100년 연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방정부 중심의 '지역외교'를 통해 새로운 한일 관계 100년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한일 관계의 미래: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한일의 미래, 지역에서 연결하다–충청남도의 지역외교 제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ALC는 세계 정치·경제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영국 내무장관 등 세계 각국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해 '아! 대한민국: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한일 관계는 반복되는 역사·안보·경제 갈등 속에서 국민 간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정치적 부담이 적고 생활 밀착형 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협력과 신뢰 회복의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컬처, 문화유산, 청년 세대 교류 등 일상 속 공감 요소를 중심으로 양국 간 인식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며, 충남이 그간 일본 구마모토, 시즈오카, 나라 등과 이어온 자매결연 및 우호 교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한일 간 지속가능한 지역협력 모델로 다음과 같은 5가지 방안으로 △청년 세대 교류와 공동 성장 기반 구축 △문화유산 공동 활용과 문화외교 플랫폼 창출 △백제문화제 활용 민간교류 활성화 △기후·농업 중심 정책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외교 실행 체계 구축 등을 한일 지방정부 협력 모델로 제안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6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10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는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신뢰를 쌓는 인내, 미래를 향한 비전으로 새로운 지역외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가 내딛는 걸음이 미래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시민, 청년, 일본 지방정부와 함께 손잡고, 지방이 국제 무대를 주도하는 100년의 주역이 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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