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1위 CSC와 손잡고 B2B 생활가전 공략 속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북미 최대 상업용 세탁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와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 생활가전 시장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북미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상업용 가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전무)와 로드리고 카스텔라노스 CS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CSC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북미 1위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미국·캐나다 전역에 걸쳐 약 150만대의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아파트, 주택단지, 대학 기숙사, 호텔 등 대규모 주거시설과 공용세탁실, 코인세탁소 등이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CSC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북미 상업용 세탁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할 방침이다. CSC 또한 LG전자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유력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며 B2B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북미 지역은 아파트 등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고성능 상업용 세탁기 수요가 꾸준하며, 세탁 시간 단축과 서비스 편의성, 내구성 등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는 진동과 회전을 정밀하게 감지해 대용량 세탁물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케이스와 벨트가 없는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높였다.

이밖에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앱 '런드리 크루'를 통해 원격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다양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 저온제습 건조 방식을 도입,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는 북미 전역 1900여개의 서비스 거점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후관리 체계를 갖췄다. 수십 년간 축적된 AS 역량 역시 B2B 시장 공략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북미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지난해 약 14억3000만달러(한화 약 2조44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상용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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