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법무 시스템 도입…준법경영 고도화 나선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KT(030200)가 법무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며 준법경영 고도화에 나섰다. 


KT는 AICT 가속화의 일환으로 기존에 축적된 10만여건의 소송·계약·법률 자문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법무 시스템 전반을 정비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방대한 판결문과 소장, 준비서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통합 검색은 물론, 유형별 분석까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송무 시스템은 소송 관련 기록 자동 연동, 기일 캘린더 동기화, 연관 사건 일괄 관리 등 기능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수작업 비중이 대폭 줄어들며, 실제로 송무 업무의 처리 시간이 50% 이상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법률 자문 영역에서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계약서 검토 및 자문 과정에서는 유사 사례 자동 추천, 자문 초안 작성, 계약서 비교·요약 기능이 적용됐다. 조항별 분류 기능까지 더해지며, 자문 업무 처리 시간 역시 30% 이상 줄어들었다.

KT는 AI가 복잡한 법률 문서를 사전에 분류·분석함으로써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나 법무담당자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향후 계약서 내 손해배상 등 독소조항이나 모호한 문구, 불필요한 조항을 AI가 자동 탐지해 경고하고 대체 문안을 제안하는 '계약서 사전 체크리스트'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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