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을 원한다. '아르헨티나 커넥션'이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가스톤 에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공식적인 이적 제안이 이루어질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 FC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3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CF,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로메로가 지난 4월, 아르헨티나 언론 'TyC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밝히며 이적설이 구체화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윌리엄 살리바 영입을 추진하고, 딘 하위선을 영입하는 것이 확정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해졌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로메로는 이미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봤다"라고 보도했다. 클럽 간의 이적료 협상만 마무리된다면 개인 협상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로메로의 이적 소식에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로메로는 미키 판더펜과 함께 주전 센터백 라인을 구성하는 팀의 핵심이다. 지난 2023-2024시즌부턴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의 새로운 부주장에 선정되며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잔부상으로 팀의 '상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33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엔 모든 대회 통틀어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주장으로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해주지 못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타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여러 이적설에 휘말리며 팀 분위기를 해쳤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로메로의 영입을 환영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악셀 비첼, 클레망 랑글레가 모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호세 히메네스, 로뱅 르노르망과 함께 수비를 구성할 핵심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엔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한 로드리고 데 파울, 훌리안 알바레스 등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진 이들이 많아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한화 약 1100억 원)를 원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적료다. 그러나 토트넘이 매각에 열려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순위 영입 목표가 로메로인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이적료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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