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국내 장애인태권도심사 시행 첫발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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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전경. /국기원 제공국기원 CI. /국기원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국기원이 국내 장애인태권도심사 시행을 위한 첫발을 뗀다. 6월 1일부터 태권도 4단 이상, 세계태권도연수원(WTA) 장애인사범 자격을 보유한 태권도 지도자를 대상으로 심사추천권 접수를 시작한다.

국기원은 2023년 7월 '장애인 심사제도 제정 TF팀'을 구성했다. 일선 장애인 태권도 지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장애인 태권도 심사제도의 틀과 내용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장애인 태권도 심사규칙'을 제정하면서 심사 시행을 위한 제도 정비를 완료했다.

장애인태권도심사는 올해 10월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장애인에게 체계적인 승품‧단 심사 기회를 제공해 태권도 수련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를 갖고 있다. 신청은 국기원 정보관리시스템인 티콘(TCON)에서 가능하다. 제출서류 검토 후 심사추천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심사 대상은 유형별로 ▲정신적(지적‧자폐‧정신) 장애인 ▲지체(상지‧하지) 장애인 ▲청각(언어) 장애인 ▲시각 장애인으로 나뉜다. 장애인등록증(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에 한해 응시 가능하다. 심사는 1품‧단에서 3품‧단까지 시행한다. 대상과 횟수는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기원은 첫 시행인 만큼 지도자와 수련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심사과목 영상을 제작하고, 티콘(TCON)으로 보급하고 있다. 영상은 ▲정신적(지적, 자폐, 정신) ▲상지 지체 ▲하지 지체 ▲시각 ▲청각, 언어 5개로 제작됐다. 각 품‧단에 해당하는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등 실기심사 과목의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사 시행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콘(TCON) 내 승품‧단 심사의 장애인 심사안내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약 2년간 준비 끝에 장애인태권도심사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태권도 심사에서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는 것은 물론 나아가 태권도를 통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국기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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