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外人 비중 8% 돌파…"기관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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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넥스트레이드(NXT)에서 외국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출범 초기 0점대 점유율을 기록했던 외국인 거래 비중은 최근 한 자릿수 중반까지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참여에도 공 들이면서 투자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5월 2주차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NXT의 투자자별 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7%로 집계됐다. 개인은 90.7%, 기관은 1.6%를 차지했다.

넥스트레이드의 외국인 비중은 지난 3월31일, 거래 종목을 800개로 확대하며 '완전체'로 자리 잡은 이후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5월1주차에는 8.6%를 기록했다. 이에 출범 초기 98%에 달했던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90% 초반까지 떨어졌다.

최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국인 자금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출범 첫날 240억 원에 머물렀던 거래대금은 빠르게 늘어나, 이달 14일에는 6조548억263만8332원을 기록하며 6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 비중까지 함께 확대된 것은 단순히 비율 증가를 넘어 자금 유입 강도까지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국계 증권사의 연동 가능성도 외국인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넥스트레이드 연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하반기 내 참여를 목표로 기술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동이 본격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넥스트레이드 내 외국인 거래량이 한층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기관 참여는 아직까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31일부터 대량·바스켓 매매 시장도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단 한 건에 그쳤다.
 
대량 매매는 5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 사이 합의한 가격에 장내에서 거래하는 것이다. 바스켓 매매는 5종목 이상 또는 2억원 이상 규모의 주식을 당사자 간 합의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대량·바스켓 매매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이에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한 넥스트레이드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사모 및 공모 운용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은 실제 거래 진입 여부를 검토 중인 단계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외국인의 참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관 투자자 유입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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