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정준원 "고윤정 욕하는 장면, 가장 인상 깊었죠"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배우 정준원 / 에일리언컴퍼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정준원이 비현실 같은 반응에 대한 속내와 연기자로서의 태도를 털어놨다.

정준원은 최근 서울 학익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마이데일리와 만났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화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기획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고 방송 후에도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갔다.

정준원은 극 중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구도원 역을 맡았다. 주인공 오이영(고윤정)과 사돈지간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오구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정준원 / 에일리언컴퍼니

정준원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이영이가 욕하는 신이다"며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았다. 이어 "도원이가 완전히 확신을 갖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고 그날 날씨가 온도나 볕, 습기까지 완벽했다. 화면에도 그 분위기가 잘 담긴 것 같아 더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원은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구도원과 자신의 연애 스타일이 '40% 닮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신중한 성격은 닮은 것 같다"며 "대단한 인내심은 없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고 행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SNS나 유튜브 클립을 통해 반응을 보다 보니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처음엔 '이게 말이 되나?' 싶었고, 세상이 나를 속이는 느낌까지 들었죠. 회차가 거듭될수록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배우 정준원 / 에일리언컴퍼니

하지만 정작 현실에선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밖에 잘 돌아다니질 않아서 그런지 아직 인기를 실감하진 못해요. 높아진 관심도에 대한 부담은 사실 없어요. 그냥 이 상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뿐이고, 결국 다시 평소대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해요. 작품이 끝나면 반응도 자연스레 가라앉을 테니까요."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작품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고 싶어서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고 싶다. 다 잘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도전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정준원은 "구도원이 이렇게 멋있는 캐릭터로 봐주실 줄 몰랐어요. 연기자로서 가장 기쁜 반응은 역시 연기 칭찬이에요. 그게 제일 좋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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