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축하해 민재!' 콤파니의 품격, KIM과 어깨동무 하며 우승 세레머니...뮌헨의 '패싱'과는 180도 다른 모습

마이데일리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시청에서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행사에 참석한 김민재와 벵상 콤파니 감독/뮌헨 유튜브 영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벵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어깨동무를 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시청에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콤파니 감독을 비롯해 요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등이 등장했고 김민재도 사회자의 소개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팬들 앞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하늘로 들어 올리면서 함께 축하했다. 또한 선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때는 콤파니 감독과 어깨동무를 하며 우승의 기쁨을 경험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속에서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출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혹사를 당했다. 이토 히로키 등 다른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없어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뮌헨의 ‘패싱 사건’이 일어났다. 뮌헨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우승 축하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썸네일에 김민재가 빠지고 일부 선수들만 포함이 돼 있었다. 이로 인해 팬들은 의도적인 지우기를 의심했고 인종차별이라는 비판까지 전해졌다.

벵상 콤파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사건이 커지자 뮌헨은 모든 선수들이 나온 사진으로 썸네일을 바꿨고 김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출전을 축하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여론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도 잦아졌다. 실점과 연결되는 미스가 늘어나면서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믿었다. 그의 실책을 묻는 질문에는 “실점은 선수 개인이 아닌 팀의 책임”이라는 답변을 확실하게 전하며 김민재를 감쌌다.

벵상 콤파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콤파니 감독의 신뢰는 이어지고 있지만 김민재의 이적설은 계속되고 있다. 독일 '빌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여름에 3000만 유로(약 470억원)에서 3,5000만 유로(약 550억원)면 김민재를 보내려 한다. 구단은 김민재에 해당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당초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이 또한 달라진 분위기다. 독일 '스포르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바꾼 것 같다. 그는 구단 주변에 이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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