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믹 아벨이 '괴물 신인' 폴 스킨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이 날 승리로 28승(18패)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믹 아벨의 호투가 돋보였다. 아벨은 6이닝 무실점과 함께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파이리츠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아벨이 잡아낸 9개의 삼진은 지난 1947년 9월, 커트 시몬스가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세운 필라델피아 데뷔전 최다 탈삼진과 타이 기록이다.
아벨은 지난 2020년, 전체 15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되었다. 당시 받았던 기대치에 비해 데뷔가 늦어졌지만,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필라델피아 팬들을 흥분케 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 등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아벨까지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선발 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아벨의 상대는 '괴물 신인' 폴 스킨스였다. 스킨스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13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은 것은 물론 사이영상 3위, All-MLB 퍼스트 팀 선발 투수에 선정되었다. 이번 시즌에도 6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중이다. 스킨스는 이번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완투패했다.

강력한 타선과 투수진을 보유한 아벨의 필라델피아와 달리 스킨스가 속한 피츠버그의 상황은 처참하기만 하다. 피츠버그의 승률은 0.319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8위에 자리 잡고 있다. 팀 타율도 0.218로 30개 팀 중 29위다.
한편, 필리스는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하며 치열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 나갔다. 같은 날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8-2로 패배한 뉴욕 메츠를 0.5게임 차로 따라 붙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20경기에서 15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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