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효고현(일본) 노찬혁 기자] "야구를 통해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박민철 감독(구리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9기 12세 이하(U-12)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고베시 아지사이 스타디움 키타 고베에서 열린 일본 지역팀과 한·일 국제교류전에서 14-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민철 감독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아주 만족스럽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선수들 스스로 만들어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선수들은 확실히 기본기가 탄탄하게 잡혀있다. 지난해 12월 대만 지역팀과 국제 교류전을 했을 때에도 기본기가 좋다는 걸 느꼈는데 일본 선수들은 그것보다 더 좋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선수들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철 감독은 수훈 선수로 최주혁을 뽑았다. 최주혁은 이날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최주혁은 안정적인 리드를 선보였다. 바운드 볼 블로킹도 뛰어났고, 강력한 어깨로 2루 도루까지 저지했다.
박민철 감독은 "(최)주혁이가 우리 팀에서도 포수를 맡고 있다. 점점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만 교류전과 이번 일본 교류전에 참가하면서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최근에는 프레이밍 능력까지 습득했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주혁은 "일본 팀들과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하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서 타점을 올린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투수들에게 믿고 편하게 던지라고 말했는데 투수들이 잘 던져준 것 같다"고 전했다.
최주혁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다. 최주혁은 강민호의 '꾸준함'을 강조했다. 최주혁은 "강민호 선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포수다. 나도 포수로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그런 꾸준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민철 감독은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의 사령탑이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창단 6년 차를 맞이했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해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 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의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박민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초를 잘 배워야 한다. 또한 인성과 즐거운 야구를 가르쳐주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면서 사람으로서 정말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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