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비진 부상으로 붕괴됐다'…유로파리그 결승전, '손흥민 출격' 토트넘 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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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델로프/게티이미지코리아린델로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양팀 모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와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와 17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는 반면 유로파리그에선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매디슨과 베리발 뿐만 아니라 쿨루셉스키가 지난 11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부상 당해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이 어렵다. '쿨루셉스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과 추가적인 전문 상담을 거쳐 쿨루셉스키는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맨유 역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영국 스퍼스웹은 18일 '맨유는 부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맨유는 전력을 다한 첼시와의 경기에서 핵심 선수 6명이 빠졌다. 6명 중 5명은 수비수이고 4명이 센터백이다. 맨유 센터백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요로와 달롯이 각각 발부상과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십자 인대 부상으로 올해 복귀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 리트 역시 치료가 필요한 몸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웹은 '맨유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요로, 에반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출전할 수 없다. 데 리트는 여전히 출전 가능성이 있다'며 '맨유는 쇼가 복귀하면서 수비진이 도움 받았다. 맨유는 린델로프, 매과이어, 쇼가 센터백으로 나서 토트넘의 손흥민, 솔랑케, 브레넌 존슨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의 수비 문제는 토트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솔랑케와 교체되며 74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 0-2 패배를 당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위안이 될 만한 것은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 전반전에 보여준 활기찬 경기력이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스톤 빌라전 하프타임에 앞서 골을 넣을 뻔했고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전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왼쪽 측면에서 두 번의 특유의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을 마친 후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는 달리 선수들이 열심히 경쟁하면서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느꼈다.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오도베르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 "쏘니는 준비됐고 출전 가능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70분에서 75분 정도 활약한 것이 중요했다"며 "몇 번 이나 기회를 만들어냈고 쏘니 본인도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최근 핵심 선수들을 잃었기 때문에 쏘니의 복귀가 더욱 중요하다. 쏘니가 복귀하면서 경험 많은 선수가 팀에 추가됐다. 지난 2-3경기 동안 우리 팀의 평균 연령은 상대팀보다 3-4살 어렸다. 경험 많은 선수가 한 명 더 있다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친 가운데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 선수단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는 "우리는 쏘니를 위해 우승을 하는 것을 원한다"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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