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대비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1승5무21패(승점 38점)의 성적으로 리그 17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텔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오도베르, 무어가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와 그레이는 중원을 구성했고 레길론, 데이비스, 단소, 스펜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킨스키가 출전했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맥긴, 아센시오, 로저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오나나와 카마라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마트센, 파우 토레스, 콘사, 캐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출전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아스톤 빌라는 후반 14분 콘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콘사는 코너킥 상황에서 왓킨스의 어시스트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는 후반 28분 카마라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카마라는 로저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고 아스톤 빌라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솔랑케와 교체되며 74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해 경기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컨디션도 좋아졌을 것이다. 괜찮은 돌파를 보여줬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의 아스톤 빌라전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준비가 되어 있다. 다시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격려가 될 만한 것은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 전반전에 보여준 활기찬 경기력이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스톤 빌라전 하프타임에 앞서 골을 넣을 뻔했고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제이미 레드냅은 17일 영국 BBC를 통해 토트넘과 맨유의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예측했다. 제이미 레드냅은 "승패가 50대 50인 경기인 것 같다. 토트넘이 역사와 이야기를 바꿀 기회"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레비 회장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끔찍하지만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 정말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영웅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아스톤 빌라전을 패배로 마친 반면 맨유는 17일 열린 첼시전에 정예 멤버를 출전시켰지만 0-1 패배를 당해 최근 프리미어리그 8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스탠다드를 통해 "많은 골을 넣고 팀에 많은 것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피가 없다면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수 없다"며 "퍼즐을 생각할 때 완벽한 퍼즐을 이루는 조각 하나가 빠진 것 같다. 마지막 퍼즐을 다음 주에 완성할 수 있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얻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나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을 위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을 위해 우승을 하고 싶다.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우승을 하고 싶어 토트넘에 남았다. 내가 합류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이었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어 토트넘에 남았다. 올해 우리는 역사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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