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은 정말 특별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2400만달러(약 336억원) 계약의 맥스 먼시(35)도 김혜성(26, 이상 LA 다저스)에게 푹 빠졌다. 먼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LA타임스에 “김혜성은 정말 재능 있는 선수다. 그는 많은 선수에게서 볼 수 없는, 정말 특별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면서 9타석 연속출루를 기록했다. 2015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신인의 역대 최다연속출루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혜성은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13경기서 31타수 14안타 타율 0.452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출루율 0.485 장타율 0.581 OPS 1.066을 기록했다. 정확한 타격, 빠른 발, 건실한 수비, 멀티포지션 능력 모두 보여주고 있다. 쓰임새가 많은 선수인 건 사실이다.
그런 김혜성은 늘 웃는 얼굴로 다저스 사람들을 대해 구단 안팎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 외신들이 이 부분을 수 차례 조명하며 칭찬했다. LA 타임스도 “다저스는 김혜성이 팀에 합류한 이후 경기당 평균 7.3득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 쇼헤이부터 무키 베츠까지 다양한 선수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며 클럽하우스에서 사랑받는 인물이 됐다”라고 했다.
먼시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시작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우리 팀 몇 명과 함께 있었는데 바로 잘 어울렸다. 그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웃고 있다. 밖에 나가서도 정말 재미있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18일 클레이튼 커쇼가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 에인절스 3연전이 끝나면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전망이다. 에드먼과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두명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김혜성에 이어 빅리그에 콜업된 제임스 아웃맨이 그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한 명은 김혜성일까 아닐까. 미국 언론들은 에드먼과 에르난데스가 돌아와도 김혜성이 다저스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LA타임스도 같은 생각이다. 김혜성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점점 비중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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