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유소년야구단 김동성 감독이 日에서 찾은 꿈! "가는 길 힘들지만...꼭 프로선수로 다시 오자" [MD효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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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감독./효고현(일본)=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효고현(일본) 노찬혁 기자] "그때 꼭 우리 아이들이 일본으로 다시 왔으면 좋겠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9시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키요타니에 위치한 키요타니 베이스볼 필드에서 열린 일본 지역팀과 한·일 국제교류전을 치렀다. 이날 김동성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현대 유니콘스 출신의 김동성 감독은 10년 동안 중·고등학교 코치 생활을 보낸 뒤 2016년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을 창단했다.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현재 취미반과 선수반을 포함해 총 40여 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2023년 양구국토정중앙기 유소년 청룡리그 우승으로 3번째 정상에 섰다.

경기가 끝난 뒤 김동성 감독은 "소도시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아이들한테 늘 꿈을 크게 키우고 그 꿈을 이룰 때까지 인내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는 길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 꿈을 꾸고 있다면 그게 어느 분야든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니어 대표팀이 일본 지역 팀과 경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효고현(일본)=노찬혁 기자대한유소년야구연맹 19기 대표팀./효고현(일본)=노찬혁 기자

김동성 감독은 세 번째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며 국제교류전에 참가하게 됐다. 김동성 감독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도 이번 교류전을 통해 큰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보고 느낀 일본 야구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동성 감독은 "파워나 하드웨어는 한국 선수들이 좋지만 야구의 섬세한 기본기,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는 우리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과 환경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했다. 김동성 감독은 "일본 선수들의 테크닉과 스킬을 보고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 일본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소도시에 와도 10분 거리에 야구장이 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든지 아이들이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야구가 수업의 일부분처럼 접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성 감독은 먼 훗날 아이들이 꼭 일본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동성 감독은 "우리 아이들이 여기까지 와서 한국 프로야구를 뛰어넘어 일본 리그에 진출하고, 그때 우리 선수들이 다시 일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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