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나라살림 61조원 적자… 역대 두 번째로 많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가 6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누계기준 총수입은 159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원이 늘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6조5,000억원, 소득세가 2조8,000억원 증가하고, 부가세는 1조5,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5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조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1조3,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원 적자로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것으로 실질적인 나라살림 재정 상태를 나타낸다. 

1분기 나라살림 적자는 전년 같은 기간(-75조3,000억원)보다는 14조원 축소됐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