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경현 기자] 충격적이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챔피언결정전이 최종전까지 펼쳐지게 됐다.
서울 SK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앞서 말한대로 챔프전은 조기에 끝날 것처럼 보였다. LG가 1차전부터 3차전을 휩쓸며 3연승을 달렸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놨다.
칼 타마요가 펄펄 날았다. 1차전 24득점 10리바운드, 2차전 27득점 7리바운드, 3차전 18득점 6리바운드를 작성했다. 타마요의 폭주 앞에 SK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4차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SK가 73-48로 대승을 거뒀다. 5차전도 86-56으로 30점 차 압승하며 기세가 넘어왔다. 6차전 진흙탕 승부 끝에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3차전까지 펄펄 날았던 타마요가 4차전 7득점 7리바운드, 5차전 8득점 6리바운드로 멈췄다.
반면 'MVP' 안영준이 살아났다. 안영준은 4차전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더니 5차전 21득점 2리바운드로 폭발했다. SK 특유의 농구도 부활했다. 속공으로 4차전 9득점, 5차전 12득점을 올렸다.

이제는 누가 이겨도 KBL의 새 역사다. LG는 창단 후 28년 동안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지금까지 3번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실을 맺지 못했다. SK는 KBL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4개 팀이 3연승을 달렸고, 모두 4차전을 챙기며 스윕으로 우승했다. 2005-2006 서울 삼성, 2012-2013 울산 모비스, 2014-2005 울산 모비스(이상 현 현대모비스), 2020-2021 안양 KGC(현 안양 졍관장)이 싹쓸이 승리를 가록했다. SK가 승리한다면 KBL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이다.
SK는 정규리그 1위이며, LG는 2위다.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한 경우는 51.9%(14회)이며, 2위 팀이 우승한 적은 25.9%(7회)다.


LG 조상현 감독은 "결과에 대해선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잘 추슬러서 7차전 준비 잘하겠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정신력 싸움이다. 선수들 잘 추스르겠다"고 7차전 각오를 내비쳤다.
SK 전희철 감독은 "너무 기쁘다"라면서도 "목표했던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7차전 잘해보자고 했다. 선수들 믿고 잘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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