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LG 외야 경쟁 치열하네' 데뷔 첫 타점·장타·멀티히트 동시 폭발, 다시 찾아온 기회 놓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LG 트윈스 함창건./잠실=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함창건(24)이 데뷔 첫 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함창건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LG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함창건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구본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LG가 4-2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주자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쐐기타와 동시에 데뷔 첫 타점을 완성했다.

이날 LG는 주전 외야수 문성주가 경미한 허리 불편함을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미 리드오프 홍창기가 수비 도중 동료와 부딪히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장현식, 셋업맨 김강률까지 부상을 당했다.

더 이상 부상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LG는 관리에 들어갔고, 문성주를 선발에서 제외됐다.

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함창건이 4회말 2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함창건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에서 LG 지명을 받은 함창건은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달 3일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낸 뒤 하루 뒤인 4일 콜업돼 1타석을 소화했다. 그리고 5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비로 무산됐다.

다시 기회가 왔다. 8일 키움전에 데뷔 첫 선발 출장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다음날 말소됐다.

2군에서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던 함창건은 지난 14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홍창기의 부상으로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교체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한 함창건은 이날 개인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서 데뷔 첫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의미 있는 날을 만들었다.

경기 후 함창건은 "1군 데뷔 첫 타점, 첫 장타(2루타), 첫 멀티히트를 한 날이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첫 안타 상황에 대해 "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를 쳤는데 2군에 있으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면서 "1군에 잠깐 올라왔다가 2군에 내려가서 타격 쪽으로는 빠른 볼에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1군 투수들의 빠른 볼에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1군 투수들과의 승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군에 있으면서 감독님, 코치님들, 다른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부족한 게 많은데, 기회를 주시고, 힘낼 수 있게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2군 코칭스태프에 감사함을 전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서인지 감사할 분이 이어졌다. 함창건은 "1군에 올라와서도 다들 긴장 풀 수 있게 도와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고 웃어보였다.

함창건은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어디서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함창건이 4회말 2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좌익수 함창건이 1회초 2사 후 키움 이주형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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