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폐고혈압 클리닉은 지난 9일, 병원 J동 아트리움에서 ‘제13회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날’ 행사에서 연주를 감상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모습. [사진=부산대학교 병원]](https://www.pointe.co.kr/news/photo/202505/44643_55267_580.jpg)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매년 5월, ‘세계 폐고혈압 환자의 달’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폐동맥 고혈압’은 국내에 약 6천여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폐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폐동맥의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병이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암보다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연과 음악이 번갈아 펼쳐지는 구성으로, 정보 전달과 정서적 위로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부산의치대 관현악단과 재즈 색소폰 연주자 김도형 씨의 감미로운 무대가 오프닝을 장식했고, ‘비발디 사계 – 봄’, ‘사랑의 인사’, ‘You raise me up’ 등 익숙한 클래식과 팝 선율이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최정현 부산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폐동맥 고혈압의 최신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학교 병원]](https://www.pointe.co.kr/news/photo/202505/44643_55266_5647.jpg)
연주가 끝난 뒤에는 순환기내과 최정현 교수가 ‘폐동맥 고혈압의 최신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What a Wonderful World’, ‘Cinema Paradiso Suite’ 등의 곡이 차분하게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두 번째 강연에서는 생활 속 자가 관리법과 치료 시 유의사항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어졌다.
최정현 교수는 강연 중 환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공감과 지지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환자는 “매년 기다려지는 행사인데, 올해는 음악과 강연 모두 큰 위로가 됐다”며 “부산대병원 폐고혈압 팀 덕분에 치료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되찾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현 부산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폐동맥 고혈압은 조기 진단과 적절하고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정보를 얻고 치료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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