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패패' LG 조상현 "결국 타마요 살아나야"…'7차전 가자' SK 전희철 "몸에 익은 플레이 해주길" [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경현 기자] 2024-2025시즌 농구가 오늘 끝날까. 아니면 잠실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를까. 운명의 6차전이 열린다. 양 팀 사령탑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창원 LG와 서울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 경기를 치른다.

LG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을 남겨놨다. 1차전부터 3차전을 내리 쓸어 담았다. 다만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분위기 싸움이다. 젊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미팅을 많이 했다"라며 "당장 큰 틀을 바꾼다기보다는 선수들이 적극성을 갖고 경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칼 타마요가 4차전 7득점, 5차전 8점으로 꽁꽁 묶였다. 조상현 감독은 "3차전까지는 타마요 득점이 많이 나왔다. 득점이 더 나올 수 있게 조금씩 패턴을 수정했고, 타마요에게 볼을 더 운반하는 쪽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상현 감독은 "결국 타마요가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력전이다. 조상현 감독은 "5명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쓰겠다. 선수들이 바꿔 달라고 하지 않는 한 간다"고 답했다.

전희철 감독은 "별로 주문한 거 없다. 수비와 공격 패턴 한두 가지 정도 변화시켰다"라며 "변화보다는 원래 잘하던 방식으로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안영준이 4차전 13득점, 5차전 21득점으로 살아났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도 옵션 하나 더 추가했다"며 "정규시즌 잘했던 모습이 그대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몸에 익은 플레이'를 주문했다. 전희철 감독은 "미팅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플레이해달라고 했다. 4-5차전처럼 몸에 익힌 형태로 농구를 해야 한다. 뭘 해야겠다고 머리로 생각하는 순간 타이밍이 늦어진다. 그런 걸 강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