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호남 첫 유세로 광양을 찾았다.
이 후보는 15일 광양 전남드래곤즈 축구장 북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부가 산업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개편해서 광양이 결코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계산 업무는 전자계산기가 대체한 지 오래고, 합리적 추론은 컴퓨터가 대체한 지 한참 됐고, 패턴에 의한 행동조차도 인공지능이 다 대체하게 된다"며 "인공지능을 도입해 제철 제조 생산성을 올리고 관리하는 인력, 관련 산업도 필요하다. 그 준비를 정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기업의 지방 이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화석연료를 전량 수입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무려 98%다"며 "이제는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은 팔 수 없는 세상이 온다. 무한한 자연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는 생산해서 송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생산지와 소비지 요금이 똑같다. 불평등한 것"이라며 "생산지와 소비지의 송전비용을 감안해서 전기요금을 차등화하는 법이 이미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제품만 팔 수 있고,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의 전기가 쌀 수밖에 없고,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지방으로 가거나 지방에서 시작하는 기업에는 대규모 세제혜택을 주고 웬만한 규제는 다 완화해 주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전남을 재생에너지 중심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살길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 여수와 순천, 목포 등에서 연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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