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161억원…전년比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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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으로 이자비용이 늘었고, 인공지능(AI) 투자 등을 확대한 영향이다.

케이뱅크는 15일 올해 1분기 총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07억원 대비 68.2% 급감한 규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으로 이자비용이 늘었고,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고객수는 지속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9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해 전체 고객 수는 136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은 8조5731억원으로 1년 동안 37% 늘었다.

다만 이자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로 대출이 제한된 가운데 수신 잔액이 늘며 이자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수익이 확대됐고 플랫폼 광고 매출도 본격화한 영향이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 0.95% 대비 0.29%포인트(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1%로 같은 기간 0.87% 대비 크게 개선됐다.

또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크게 개선됐다.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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