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실적 ‘견조’… “주주환원 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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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 메리츠금융지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6,2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규모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2,303억원과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다”이라고 전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19억원, 매출액은 3조1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중엔 투자손익의 개선세가 주목을 끌었다. 1분기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p(퍼센포인트) 상승한 4.1%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39.0%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8.1% 증가한 수치다. 양호한 딜 발굴에 따른 기업금융 부문 실적 상승,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이익 증가로 인한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개선이 이뤄진 것이 주효했다. 고객 예탁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자산관리 실적도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예정이다.지난 8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각각 기록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높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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