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작품 속에 관객이 직접 들어가 만져보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콘텐츠는 계속해서 재창조되고 완성되어 간다.”
미디어 아트 ‘2025 딜라이트 서울’의 모토다. 도화서길 디원(종로구 율곡로 18)에서 만나는 이 전시는 관객 개개인의 활동이 콘텐츠가 되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 참여도를 더욱 극대화했다. 디자인실버피쉬가 자체 개발한 IP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홍경태 디자인실버피쉬 대표는 “관객이 콘텐츠와 하나가 돼 자신 모습을 담아내고 편집하고 창조해가는 과정을 통해 전시가 완성된다”며 “작품이 서울 도심을 살아가는 개인 창작자의 아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가까이에서 작품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체험해 달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5년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딜라이트 전시 콘텐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었던 콘텐츠를 선별하여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이다. 또한, 반사경 등 인스톨레이션 장치에 AI를 활용한 체험 요소들과 프로젝션 맵핑, AR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기술을 추가해 탁월한 몰입감과 새로운 감각 체험을 선사한다.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지지 마세요”가 없다.

총 6개층에서 동시에 전시를 하며, 층별 주제를 따라 ‘화려한 서울의 이미지-휴머니티-서울의 시간과 기억-다른 차원의 세계에 대한 의문-호기심으로 가득한 서울의 이모저모-사이니지 속 한글의 매력’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도시의 다양성과 이중성’을 주제로 배치한 <빌보드 Billboard>, <시티 펄스 City Pules>는 도심 속 네온사인, 상업 간판, 고층 빌딩의 현대적 요소들을 통해 우리가 지닌 서울에 관한 개개인의 기억, 감정, 상상력에 의해 감각적, 정서적 교류를 이끌어낸다.
그간 딜라이트 전시 메시지를 집약한 아카이브 성격의 <서울 페르소나 Seoul Persona>, 631개의 청사초롱을 통해 도시가 축적한 시간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631>은 인스톨레이션 콘셉트로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초대하는 설치 작품 <문 The Door>, 색을 통해 관람객의 내면에 스며든 기억과 감각을 환기시키는 <기억의 스펙트럼 Unseen Pallet>, 도심의 화려함과 발전하는 기술 뒤에 감춰진 인간의 나약함과 공존의 의미를 가신과 도시의 시설물, 텍스트 등을 활용해 신비롭게 풀어낸 <신화 The Myth>, <신들의 도서관 Mythic Page>이 긴 여운을 남긴다.
2025 딜라이트 서울은 이달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상설 전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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