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강등되지 않은 팀 중 최악이다."
과거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수비수 제이슨 쿤디가 토트넘을 비판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쿤디는 토트넘을 강하게 비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우승하더라도 이번 시즌은 성공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승 5무 20패 승점 38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1992-93시즌 PL이 출범했는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승점 44가 되는데, 1997-98시즌 기록했던 최소 승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최저 순위 기록은 1993-94시즌 15위다.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끌어내지 못하면 최저 순위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UEL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UEL 준결승에서 보되/글림트를 만나 합산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만약, UEL에서 우승한다면,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따내게 된다.
그럼에도 쿤디는 '토크스포츠'의 '스포츠 바'를 통해 토트넘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함께 출연한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에게 "너희 팀(토트넘)은 벼룩 달린 세 다리 개다. PL 역사상 강등되지 않은 팀 중 최악이다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오하라는 "UEL 우승 시 UCL 진출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는데, 이에 쿤디는 "토트넘은 영광 같은 건 필요 없다. PL에서 너희는 수치다.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너희는 엉망진창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작년 이맘때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일부러 지고 싶어 했고, 올해 이맘때는 이기든 말든 신경도 안 쓴다"며 "이건 PL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야"고 전했다.

쿤디는 비난을 끝내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이 뭔지 아는가? 쓰레기 수거 차량이다. 사람들이 버리는 전자레인지 같은 걸 모으러 다니는 그런 밴 말이다"며 "그게 너희 PL 팀으로서의 정체다. 그냥 얻을 수 있는 건 다 주워 담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승점을 못 쌓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고물상이고, 이번 시즌 세 팀(입스위치 시티,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을 제외하면 최악의 팀이다. 수치스러운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UEL 우승은 토트넘의 시즌을 구제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너희 시즌을 ‘성공’으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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