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또?' 토스증권 접속오류...올해만 벌써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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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토스증권이 빈번한 전산 장애로 투자자 불만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 이어 3일만에 또다시 접속 오류가 발생해 원성이 높아졌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 이미지 / 출처=토스 ⓒ포인트경제CG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 이미지 / 출처=토스 ⓒ포인트경제CG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 56분께 토스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약 8분간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은 정상운용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증권의 이날 접속장애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한 이후 뉴욕증시가 급등한 상태에서 발생해 사용자 불만이 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115%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상품에는 145%→30%로, 중국에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에는 125%→10%로 내려갔다.

해당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6% 올랐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 치솟았다.

이같은 상황에 토스증권 접속 오류는 투자자들의 피해와 신뢰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앞서 토스증권 MTS는 지난 9일에도 미국 프리장(정규장 전 거래)에서 약 14분 정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때도 WTS 접속과 서비스는 정상적이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시스템 점검 중 영향을 받아 생긴 문제"라면서 "즉각 복구로 정상화"됐다고 밝혔으나,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토스의 태도를 두고 호실적에도 보상에 박하다는 말이 나온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5천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이달 이전에도 지난 3월 19일 오후 약 30분간 해외종목 정보 조회 오류가 발생했고, 지난 1월 7일에는 토스 앱 자체가 20여분간 접속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2023년 전산 오류가 가장 많은 증권사(9건)로도 꼽힌 적 있는 토스증권은 "2024년까지 시스템 안정화와 가용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산 오류가 빈번해 사용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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