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탈주’로 지난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배우 이제훈이 새 영화 ‘소주전쟁’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성과만을 추구하는 투자사의 유능한 직원으로 분해 욕망의 얼굴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폭넓게 소화할 전망이다.
이제훈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신뢰를 얻어왔다. 특히 2016년 방영돼 국내 수사극 최고 히트작으로 불리는 tvN ‘시그널’ 박해영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2021년 시즌제 드라마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SBS ‘모범택시’에서 김도기로 분해 ‘안방극장 히어로’ 타이틀을 얻었다.
또 최근 방영된 JTBC ‘협상의 기술’에서는 전설의 협상가 윤주노 역을 맡아 파격적인 백발 스타일링과 함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다음 행보는 스크린이다. ‘소주전쟁’으로 ‘탈주’ 이후 약 1년 만에 관객 앞에 선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이제훈은 오로지 성과만을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을 연기한다. 최인범은 국보소주를 삼키겠다는 야심을 숨기고 마치 국보그룹의 위기를 해결해 주려는 것처럼 회사에 접근하는 인물이다. 이제훈은 14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인범은 선악이 모호한 인물”이라며 “자신의 욕망과 목표가 명확한 반면 종록(유해진 분)과의 우정 앞에서는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제훈은 욕망을 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냉철한 모습부터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의 종록에게 서서히 물들어 가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종록 역의 유해진과의 첫 연기 호흡도 기대를 더하는 이유다. 오는 30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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