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연일 메이저리그에서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만큼 경기 막바지 대타, 대수비 또는 대주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을 갖는다. 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계'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4일 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김혜성은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콜업 직후엔 대수비 출전에 그쳤던 김혜성은 이튿날 대주자로 출전해 데뷔 첫 도루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고, 6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6일 선발 데뷔전에서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첫 번째 타점과 득점을 생산하는 등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11일 경기부터 다시 선발로 출격하며 현재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김혜성은 5월 11일 에드먼이 복귀하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드먼의 발목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만큼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더 길어질 전망. 아직 빅리그에서 장타를 뽑아내진 못했지만,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에드먼이 복귀한 이후에도 빅리그 로스터에서 생존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하지만 전날(13일) 휴식일에도 불구하고 14일 경기에서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만큼 어슬레틱스 선발 투수로 좌완이 등판한 여파로 보인다. 이날 어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7승의 제프리 스프링스가 등판한다. 따라서 김혜성은 경기 후반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즈(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로는 랜던 낵이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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